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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B형에서 쉬운 A형으로 바꾸면 몇 점이나 오를까?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B형을 A형으로 바꾸면 점수는?’ 선택형 수능를 놓고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응시 유형에 따른 점수 변화 분석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올 대학입시부터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선택을 해 시험을 치뤄야 한다.

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이 수험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응시 유형을 바꿔 2차례 모의고사를 실시한 결과, ‘어려운 B형을 쉬운 A형’으로 바꿔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평균 국어 1점, 수학 10.2점, 영어 8.8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수험생 상당수가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적 상승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쉬운 A형을 어려운 B형’으로 바꿔 응시한 경우, 국어는 평균 6점, 수학은 14점, 영어는 16.3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번 모두 A형, 두번 모두 B형으로 같은 유형에 응시한 학생들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유웨이 중앙교육 관계자는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B형 선택에 따른 가산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점수 향상을 노리고 A형에 응시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ㆍ영어 B형, 자연계는 수학ㆍ영어 B형을 기준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면서 “앞으로 7~8개월간 노력해 성적을 올린다면 B형을 지정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해 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AㆍB형 선택 반영 대학에 지원 시 가산점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입시전문가들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B형에 응시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A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이 AㆍB형을 선택 반영하고 있으므로, B형을 고집하기 보다는 A형에 대한 착실한 준비로 점수를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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