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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뺨 때린 교장, “애정표현 차원에서…”
[헤럴드생생뉴스] 충남 홍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회식자리에서 교사의 뺨을 때리고 여교사들에게 술을 따르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이달 초 부임한 홍성 모 초등학교 교장이 홍성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환영회식 자리에서 30대 남자 교사의 뺨을 때리고 여교사를 포함한 교직원들에게 술을 따르도록 하는 성희롱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시 몇몇 선배 교사들도 학교장의 눈치를 살펴 술을 따를 것을 은근히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현장에 있던 교사들이 고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술을 따랐고, 20대의 젊은 여교사들도 무릎을 꿇고 술을 따랐다고 전했다.

회식자리는 4시간 가량 이어졌고 교사 60여 명이 교장에게 술을 따르기 위해 식당 홀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됐다고 전교조 측은 덧붙였다.

전교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징계처분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교장은 ‘교사들에게 억지로 술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고, 평소에 잘 아는 교사에게 애정표현 차원으로 뺨을 때린 것이나 오해가 생겼다면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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