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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한은 총재, “美 양적완화 출구전략 움직임..금리정책 대외상황 고려해야”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등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한 우회적인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한 나라의 경제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며 ”한번 (기준금리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에서 당초 계획이 양적완화는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까지 지속되고 제로(0)금리 출구전략은 그 것보다 1년 후에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내부에서 좀 더 빨리 정리해야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0%대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일본, 유럽, 영국을 언급하며 “이런 나라들이 언제 어디까지 (제로금리를)갖고 갈 것이냐”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고려요인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와 관련해 “일본까지 비(非)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쓰는 대열에 꼈다”며 “중앙은행 간의 경쟁 관계라는 개념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측면에서는 협력, 공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각각 자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의사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 곽노선 서강대학교 교수,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이동주 IBK경제연구소 연구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이 참석했다.

airinsa@heraldcorp.com

20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사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앞에 놓은 스마트폰은 취재기자들이 녹취를 하기위해 놓아둔 것이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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