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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보험사 수익성 빨간불...저금리에 차보험손해율도 악화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손해보험사들은 적자규모가 커져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올 2012 회계연도 3분기(2012년 4월~2012년 12월말) 기준 국내 14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 당기순이익/총자산)을 살펴 본 결과 전분기 대비 평균 약 1.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로는 더케이손해보험이 3.01%로 가장 양호했고, 동부화재 2.59%, 현대해상 2.3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3개사 역시 전분기 대비 각각 1.25%p, 0.69%p, 0.85%p 하락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99%를 기록, 전분기(2.43%)보다 0.44%p 하락하면서 1%대로 추락했다. 특히 롯데손보, 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 등 3개 손보사들은 총자산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악사와 인수합병으로 영업이 중단된 에르고다음의 경우 총자산수익률이 무려 -11.32%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이카다이렉트는 -2.15%를, 롯데손보는 -0.53%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구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처럼 손해보험사들의 총자산수익률이 전분기대비 큰 폭 하락한 원인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와 저금리에 따른 자산운용의 부재 등으로 인한 투자수익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3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자산운용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한 “큰 보험사들의 경우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투자이익 창출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여력이 없는 중소보험사들은 갈수록 경영난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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