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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물 흙공’으로 중랑천 수질 맑게 한다고?
[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중랑천 수질개선에 미생물 흙공이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중랑천 살곶이 체육공원 앞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갖고 수질개선 효과가 뛰어난 미생물 흙공 70여 개를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살곶이 체육공원 앞 하천은 중랑천과 청계천의 합류부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배출하는 오수처리수로 인해 퇴적층이 오염돼 지난해 중랑천 생태하천협의회(중랑천변 8개 자치구)에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중랑천 41㎞구간 중 수질이 가장 나쁜 곳으로 조사됐다.

EM(유용미생물)흙공은 1982년 일본 류쿠 대학의 히가데루오 교수가 개발한 유용미생물로 강한 항산화력, 토양발효, 악취제거, 수질정화 등에 효과가 있다.

탄천의 경우 EM 투입 8개월 후 하천의 BOD(생물학전산소요구량)가 86% 감소해 수질정화와 생태복원에 적합한 것을 알려져 있다.

EM흙공 1개 중량은 약 500g으로 1㎢당 1개만 던져도 수명이 1년 정도 지속되므로 중랑천 수질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에서는 EM흙공 투입 전과 투입 후 수질검사를 3개월마다 실시해 수질오염의 변화를 확인하고 개선효과 있을 경우 이를 전 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관택 EM 전문강사는 “EM흙공의 효능은 하천 바닥에 퇴적, 오염돼 있는 흙이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는 오니층을 분해ㆍ흡수해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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