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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인 괴롭히는 ‘말초신경장애’..한 자세만 오래하고 있어도 쉽게 발생
인기 가수 장재인이 SNS를 통해 말초신경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장 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몸이 서서히 안 좋아 지더니 말초신경에 손상이 와 지난달부터 몸 감각이 이상하다며, 체력도 많이 딸리고 왼쪽 몸은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얼굴까지 마비 증상이 올라와 한쪽 눈 모양이 틀어진 상태이며, 왼쪽 귀도 들리지 않고, 발은 피가 잘 통하지 않은 탓에 보랏빛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앓고 있는 말초신경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손상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말초신경 자체가 눌리거나 외상을 입을 경우, 비타민 부족이나 영양결핍에 의한 경우,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에 의한 경우, 면역체계의 이상이 생긴 경우, 약물이나 독소에 중독됐을 경우 등이 있다.

더불어 한 가지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있을 경우에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발생할 수 있는 데, 기타를 치기 위해 장시간 발을 꼬고 앉아있어도 이런 증세를 호소할 수 있다. 마른 체형의 사람들 중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잠을 자거나, 팔로 머리를 벤 채 잠을 자다가 일어났을 경우에도 팔 신경 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는 경우에도 신경 손상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당뇨나 다른 대사성질환에 의해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말초신경장애로 인해 운동신경에 침범이 있을 경우 근육의 힘이 빠지고 근육이 마르며 손동작에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에 쉽게 할 수 있었던 단추 잠그기나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등의 간단한 동작도 쉽게 할 수 없게 된다. 말초신경병증은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이를 통해 신경병증이 침범하는 신경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신경병증으로 인한 신경기능 손상의 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

감각신경에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감각이 둔해지거나 불쾌한 통증이 나타나며, 심지어 균형감각을 상실해 넘어지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신경과 김정화 과장은 “수면 중에 팔이나 다리가 압박을 받아 발생한 압박성 신경병증은 대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압박에 의한 신경병증으로 인하여 손끝이나 발가락 끝에 저림 및 이상 감각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기존에 앓고 있는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 신경병증의 경우 우선적으로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과장은 “신경통증치료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전기자극 치료를 포함한 적극적인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평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조절과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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