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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신입생환영회서 이런짓까지…‘경악’
[헤럴드생생뉴스]무리한 사발식, 옷벗기 게임 등 도 넘은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문화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교 학생들이 불법으로 도로를 점령한 소란스러운 환영회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정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00대학교 선봉경영학과 사거리막기 미션 완료’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3분 11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해당학교 경영학과 학생 50여 명 가량이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4차선 사거리에서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사거리 중앙에서 손을 잡은채 응원가 등을 부르며 2분여 동안 도로를 점령했다. 이 때문에 주변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이들이 도로를 막은 탓에 오토바이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등 자칫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개념 단체행동’이라며 이들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이건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신입생 환영회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건 이해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이렇게 해야하나”라며 “대학까지 갔으면서 이렇게 개념이 없나” 등의 의견을 보이며 치기어린 이들의 단체행동을 비판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학교 학생들은 “선봉경영 완전 짱”, “선봉경영 화이팅”, “훌륭해” 등이라는 댓글을 달며 자신들의 민폐행동을 반성하기는 커녕 대학시절의 ‘특별한 추억’을 만든 것에 만족한듯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영상을 게재한 정 씨는 해당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지만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누리꾼은 이들을 원주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도로교통법 제68조에 따르면 ‘도로에서 교통에 방해되는 방법으로 눕거나 앉거나 서있는 행위’, ‘교통이 빈번한 도로에서 공놀이 또는 썰매타기 등의 놀이를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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