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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자살 가해자 친구들 "사나이 징역 가도"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경북 경산 고교생 자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학생의 SNS에 친구들이 남긴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산고 가해자 카카오스토리’라는 제목으로 경산 사건 가해자 A(15) 군이 ‘카카오스토리’에 남긴 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카카오스토리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 SNS다. 

캡처 화면에는 A 군이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사죄합니다. 지은 죄만큼 벌 받고 오겠습니다. 모든 지인들 죄송합니다”라고 남긴 글이 담겨 있다. 여기에 A 군의 지인들은 “힘내라”, “잘 견디고 힘내그라. 어깨 쭉 펴고” 라는 등 A 군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화면


심지어 “뭘 잘못했는데 니가”, “사나이는 한 번쯤 징역 갔다와도 된다”, “너도 들을 소리 안들을 소리 너무 들었다. 이제 괜찮다”라는 등 A 군을 옹호하거나 이번 사건을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보이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걸 철없다고 해야할지 무섭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인면수심이 따로 없다”, “피해자 유족들이 이 글을 본다면 피눈물을 흘리겠다”, “멀쩡한 사람 죽여놓고 힘내라는 말이 나오나”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A 군 등의 괴롭힘과 폭행에 시달리던 최모(15) 군은 지난 11일 자신의 집 아파트 23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군의 유서에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 군은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최근 경찰은 A 군이 교실에서 최 군을 불러 세워 친구들 앞에서 강제로 바지를 내리도록 한 적이 있다는 동급생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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