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7일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이 타결된 것 관련 “늦게나마 협상이 이뤄져 다행”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발목을 잡지 말아달라”는 뼈있는 당부를 더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이 어제 타결되지 않았으면 정치권이 국민의 질타를 받았을텐데 다행히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SO, 뉴미디어를 방통위 동의 전제로 미래부로 이관한다는 안을 수렴하신 문희상 비대위원장 용단에 감사하고, 이에 동조한 민주당 지도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을 이끈 이한구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러나 뒤늦게나마 합의처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새 정부 출범까지 노골적으로 발목을 잡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지난 47일 동안, 그 중 한 달 정도는 우리가 낭비하지 말았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 “그간 국회가 못했던 일을 이제는 서둘러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실망감에 보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을 계기로 대선공약 입법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이날 “정부조직법 늦게나마 처리된게 매우 다행”이라며 “협상 타결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정상궤도 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