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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명품연기, 이제 4번 밖에 못본다…어떤 프로그램 나올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전세계 피겨팬들이 감동한 여왕의 명품연기는 아쉽게도 앞으로 네 번 밖에 더 볼 수가 없다. 남은 11개월 동안 그는 생애 두번째 올림픽 시즌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고, 또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한다. 여왕이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다시한번 세계 피겨팬들 앞에 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벌어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9천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낸 최고의 연기였다. 메이저 국제대회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아는 18일 갈라쇼 출연을 끝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무리 짓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연아는 지난해 7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뒤 쉼 없이 달려왔다. 복귀 발표 후 곧바로 새 프로그램을 짜서 훈련했고, 그 결과 12월 NRW 트로피와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마쳤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는 일단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김연아가 앞으로 어떤 대회에 출전할지는 코치진들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OSEN


김연아는 휴식을 취하는 동안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함께 할 코치진을 결정해야 한다. 이달 말로 끝나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와 재계약할 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됐기 때문에 외국인 코치보다는 이야기가 잘 통하고 마음을 다잡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어린시절 스승 신혜숙, 류종현 코치와 올림픽까지 한 배를 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도 나선다. 코치진,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와 함께 2010 밴쿠버올림픽의 쇼트프로그램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와 프리스케이팅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를 능가하는 ‘역대급’ 프로그램을 완성할 지 관심이다. 새 프로그램은 2013-2014 시즌 직전인 오는 10월 쯤 공개될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올림픽 시즌이니까 좀 더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레미제라블)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나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이것을 또 뛰어넘는 프로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며 “밴쿠버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 시즌에 너무 평이 좋아서 올림픽인데 이것보다 더 인상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이번에도 같은 고민에 빠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전 시즌인 2008-2009 시즌에 ‘죽음의 무도’(쇼트)와 ‘세헤라자데’(프리)로 극찬을 받았었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2차례 대회와 이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 모두 4차례 대회에 출전한 뒤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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