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당부했다.

황사 발생시 포장되지 않은 과일ㆍ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반찬 등 남은 음식물도 반드시 덮어 보관해야 한다.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 체내에 들어온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자주 물을 마시되, 가급적 중금속 함유 우려가 높은 지하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반드시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음식 조리시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은 사용 전 다시 한 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보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황사가 발생할 때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엔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또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새탁해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황사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18일 소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봄철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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