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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 검찰 4월 인사는 어떻게?
[헤럴드경제=김재현]지난 15일 채동욱 서울고검장(54ㆍ사법연수원 14기)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오는 4월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14기 검찰총장의 등극에 따라 고검장급 고위 인사의 용퇴가 있겠지만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검찰 조직 안정화를 위한 소폭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채 검찰총장 내정자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진태(61) 대검 차장, 노환균(57) 법무연수원장 등은 사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 위계질서가 법원 보다 명확한 검찰은 사법연수원 동기가 총장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이 자진해서 물러나는 관행이 있다. 단, 이들은 검찰 수뇌부에 공백이 생긴다는 점을 고려해 사퇴 시기를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4월께로 예정돼 있는 고검장ㆍ검사장급 후속 인사에서는 열명 안팎의 승진ㆍ전보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급 인사에서는 공석이 되는 대검 차장과, 대검 중앙수사부 해체와 동시에 실질적인 검찰 특수수사의 사령탑을 맡게 될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열상으로 보면 15기들이 맡을 공산이 크지만 16기에서도 한 명 정도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인원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 검사장 승진 인사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검사장급 자리를 현재 54개에서 40여개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3~4개의 검사장 자리가 줄어들게 되면서 좁은 문이 더욱 좁아지게 됐다. 검사장 승진 기수인 19기는 이미 3명이 지난 인사에서 승진한 터라 남아 있는 자리는 6~7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후속 인사가 총장 인사청문회 전에 단행될지도 관심이다. 통상 인사권자인 법무부 장관은 청문회를 통과한 총장과 협의를 거친 뒤 인사를 단행하지만, 4월말 예정돼 있는 재보선 전에 검찰 조직을 추스려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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