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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반대 현오석ㆍ김병관, 20일께 이후 임명할듯
〔헤럴드경제=한석희ㆍ신대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를 오는 20일 이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개편안 지연으로 인해 그동안 임명장을 수여하지 못했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도 함께 임명장을 받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현 부총리와 김 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20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장도 수여하지 못했다”며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임명장 수여를 해야하는 만큼 (현ㆍ김) 두 장관 후보자도 함께 임명장을 받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정부조직개편안의 여야 타결에 대해 청와대도 일종의 ‘답례’를 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보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됐던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두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는 야당의 주장과는 별개로 임명장 수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다만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 야당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도로 보인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날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과 관련, “별도의 (박 대통령의) 말은 없었다”고 짤막하게 답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안 지연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대통령의 ‘근심’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장관 후보자와 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임명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돼 청와대와 야당의 기싸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4대 권력기관장으로 꼽히는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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