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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후폭풍 막아라…수도권 분양단지 초반 흥행몰이 특명
[헤럴드경제=정순식ㆍ윤현종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의 파산 위기 여파로 분양 시장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건설사들의염려가 깊어지고 있다. 해당 분양 사업장들은 용산 개발 사업과 분양 시장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요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해당 건설사들은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초반 다양한 유인책을 내세워 인기 몰이에 나서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관심을 모았던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청약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초반 흥행몰이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난 주말 동안에만 2만6200여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지난달 이뤄진 6개사의 3차 동시분양 당시 청약 성적이 부진한 터여서 양호한 입지와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내세운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흥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떳다방까지 등장할 정도로 분양 프리미엄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마저 형성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떳다방 업주는 “사실 단지 전체가 동탄역 예정부지와 가까워 동ㆍ호수와 크게 관계없이 유망한 곳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며 “KTX와 GTX 환승역인 동탄역이 개통되면 인근 1신도시의 사람들도 이쪽으로 많이 이동해 적어도 KTX 개통시점인 2015년 전까지는 가격이 분명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파산 위기로 주택 시장의 심리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 단지들은 초반 흥행몰이에 나서며 용산 악재 차단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 스스로도 자사 사내홍보 모델을 동원하는 등 전사적으로 용산 악재 차단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 힘을 쏟았다. 사내 모델들은 견본주택 개관전 미리 와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주말 방문 고객 100명에게 노랑장미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사내 홍보모델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포스코건설이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동탄2신도시에서 앞서 청약을 마친 6개사들도 선착순 분양에 전력을 쏟으며 사그라진 불씨를 되살리려는 모습이다. 대원의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는 중도금 무이자 등 조건변경에 들어갔으며, 롯데건설과 이지건설, 대우건설 등은 발빠르게 선착순 접수를 진행해 각각 700명과 2500명, 3000명의 수요자를 잠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지건설은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등의 조건 변경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말 견본주택을 연 대우건설의 마포한강 푸르지오는 용산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견본주택 개관 분위기에 상당한 관심이 쏠려왔다. 하지만, 주말 사이 1만5000여명이 다녀가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포한강푸르지오는 한강조망이 전타입에서 가능하며, 지하철 2ㆍ6호선 환승구간 ‘합정역’이 단지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등 이점이 많아 용산 파장과는 큰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heraldcorp.com

사진은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난주말 분양에 돌입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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