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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아사다 마오, 올림픽에선 김연아 충분히 역전”
총점 21.84점 차이에도 '자신감' 충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트리플악셀 성공률만 높이면 소치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총점 21.84점 차이. 도저히 ‘라이벌’이라 불릴 수 없는 실력 차임에도 여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쟁무기는 여전히 ‘트리플악셀(3회전 반 점프)’이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마오 3위, 소치에선 김연아에 역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끝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을 결산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했다.

김연아(23)는 이 대회서 쇼트프로그램(69.97점)과 프리스케이팅(148.34점)을 합해 218.31점의 시즌 최고점수로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197.89점), 3위 아사다 마오(196.47점)를 무려 20점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렸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트리플악셀에서 또다시 두발 착지했고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134.37점)를 받아 쇼트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오랜만에 (김연아를) 다시 만나 밴쿠버올림픽 때 같은 느낌이었다. 김연아 선수의 질문도 많이 나왔고 평소 대회와는 조금 다른 기분이었다”며 “강한 라이벌에 져 속상하긴 하지만, 또 성장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OSEN]

산케이스포츠는 그러나 “라이벌에 21.84점으로 크게 뒤졌지만 가능성을 봤다”며 “아사다 마오의 3회전 플립-3회전 루프의 기본점수는 10.40점으로 김연아가 뛴 3회전 러츠-3 회전 토루프보다 0.30점이 높다. 현역선수 중 단 한 명만이 뛸 수 있는 트리플악셀도 갖고 있다. 남은 1년 안에 성공율을 높이면 충분히 김연아를 역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매체는 “이로써 김연아와 맞대결은 6승9패가 됐다. 복수의 무대는 앞으로 11개월이 된 소치 링크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마오의 기사에 “김연아의 점프를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라이벌이라고 말하면 (김연아에게) 실례겠지. 마오짱은 전혀 안된다” “푹 쉬고 나온 김연아를 아사다는 돋보이게 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18일 갈라쇼 ‘올 오브 미’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장연기를 펼치면 또한번 9000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김연아는 이로써 세계선수권 일정을 보두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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