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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자살 고교생 일부 학생 폭행 시인
-가해 혐의자 이틀째 조사…가해 혐의 7명 중 나머지 5명 소환


[헤럴드생생]경찰은 경북 경산 자살 고교생 사건과 관련해 16일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숨진 최모(15)군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 5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권모, 김모군 등 이미 조사를 마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이다.

경찰은 이들 학생을 상대로 최군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전날 조사를 받은 권군 등은 일부 혐의를 시인했지만 숨진 최군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혐의는 모두 부인했다.

권군은 “숨진 친구와 다른 친구를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교실에서 바지를 내리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최군과 함께 살았던 적이 있는 김군 또한 “샤워를 하면서 성적 유치심을 느낄만한 행위를 하라고 한 적은 있지만 장난이었으며 친구가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군은 또 “돈을 빼앗은 게 아니라 다른 학생에게 돈을 빼앗길까봐 대신 보관하면서 같이 썼다”며 금품갈취 혐의도 부인했다.

그러나 김군은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수시로 최군과 친구들을 때린 사실은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최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서모군이 작년 5월 6일 오후에 최군에게 문자메시지를 한 차례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숨진 최군의 이메일 내역과 게임, 채팅 대화내용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나머지 학생에게 오늘 소환을 통보했다”며 “부득이 조사에 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주말 안으로는 모두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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