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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 여아 ‘비정상적’ 가슴 발달…분유 부작용?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첫 돌을 지난 여아에게서 성조숙증이 발견됐다. 아이의 부모는 분유의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다.

15일 중국 케이블 TVS뉴스는 이제 갓 1살이 된 아이의 오른쪽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 사는 아이의 아버지 천(陳) 모씨는 딸아이가 애보트사의 씨밀락 분유를 먹은 뒤 성조숙증 증세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천씨 부부는 지난해 7월 아이가 4개월이 되면서 모유수유를 끊고 분유로 바꾼지 한달만에 가슴이 지나치게 발달한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레이저우(雷州)인민병원 소아과를 방문했다. 의사는 “분유 부작용이 의심되니 분유 양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아이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홍콩에서까지 분유를 구해온 천씨 부부는 그 즉시 분유 회사에 항의했다.

애보트사는 천씨가 클레임건 분유를 제3의 검사기관에 맡겼으나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아이의 가슴 발달이 분유로 인한 것이라는 증거 또한 찾지 못했다.


결국 천씨는 아이의 성조숙증이 악화되자 지난 12일 SNS에 딸아이의 비정상적인 발달 사진과 함께 하소연의 글을 올렸다. 아이의 사진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한편 애보트 중국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자사 식품은 국제식품법률 기준에 달하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분유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이 개인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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