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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받은 朴대통령, 초등학교 찾아가 "학교폭력 근절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폭력을 비롯한 학교 보안 및 안전, 급식시설 등을 종합 점검했다.

박 대통령이 안보·경제·민생 등 시급한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를 찾은 것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폭력이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 보임에 따라 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고교 1학년 최모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최모군 사건 발생 이튿날 정부의 관련 업무책임자들이 모여 연 긴급회의에서 학교폭력을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과 함께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대 사회악 척결이야말로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사안인데 이런 불안에 떨고 있으면 어떻게 국민이 행복하겠느냐”며 “다른 사람들이 다 웃고 즐겨도 그런 폭력에 시달리는 국민이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행복한 나라라고 볼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14일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국 학교에 고화질 폐쇄회로(CC) TV를 추가 설치하고 ‘일진’ 등 폭력서클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전국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수를 강화하고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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