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칠순의 아내사랑, 네티즌 울렸다..무슨 사연?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저는 지하철택배원 입니다. 회사에서 ‘좋아요’ 1만 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준대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

지난 12일 한 지하철택배회사의 페이스북에 사연이 담긴 할아버지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할아버지는 회사 택배기사로 일하는 한규태(67·예명 배창희)씨. 칠순을 맞은 한 씨의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어 사진을 올렸다는 회사의 설명이 적혀 있었다. 회사는 페이스북에 있는 ‘좋아요’ 기능을 이용해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한 씨의 사연을 응원하면 한 씨 부부를 제주도로 여행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SNS의 힘은 과연 대단했다. 한씨의 ‘아내 사랑’에 감동받은 누리꾼들이 한씨의 사연과 사진을 공유했다. 사연을 올린 지 한나절 만에 ‘좋아요’ 클릭수는 1만건을 넘어섰다. 

15일 오전 8시 기준 클릭 수는 64만 건, 댓글은 1만300개가 넘었다. “정말 멋지세요, 아버지 생각나 눈물 납니다” “어르신, 64만이니 64배 더 좋은 여행되세요” “이런 게 훈훈한 소셜 파워” 등의 응원 글이 넘쳐났다. 일부는 1만번이 64배나 넘었다며 "평생 제주도 항공권을 줘야한다"거나 “목적지를 유럽으로 바꿔야 한다”는 농담도 했다.

[사진=한규태씨 사연 페이스북 캡처]

그리고 지난 13일 한 씨의 새로운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행복한 표정의 한 씨는 “젊은이 여러분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약속대로 제주도 가기로 했습니다. 다녀와서 소식 올리겠습니다”라는 팻말을 들었다. 경비는 회사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의 소리에 따르면 이 사연을 들은 제주관광공사는 “한씨 할아버지를 위해 제주도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선물할 계획”이라며 훈훈한 사연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tair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