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퇴진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노리서치가 13일 전국 성인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진퇴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4.2%가 ‘공직자 자질 부족이 심각하므로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답했다. ‘과오가 있더라도 능력을 봐서 장관 임명을 해야 한다’는 답은 38.6%였다. ‘잘 모름’이란 응답은 17.2%였다.

임명 철회 의견은 30대(53.8%)와 호남(61.2%), 사무/관리직(56.2%)에서 의견이 많았다. 반면 장관에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60대 이상(47.8%)과 경남권(48.3%), 자영업(50.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임명(59.8%)의견이 철회(24.3%)의견을 압도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임명 철회(72.5%)가 임명(16.7%)을 크게 앞섰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정부조직 개편안 논란과 맞물리며 국방부장관 임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첫 장관 인선임에도 부정적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며 “인수위 때부터 새 정부의 인선 관련 여론은 좋다고 볼 수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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