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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초선의원? 48%득표 대선후보?
‘초선의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 등장하자, 언론은 그를 향해 일제히 카메라 플레시를 터뜨렸다. 다른 초선 의원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은 풍경이다. 대선 낙선 이후 ‘자진 사퇴론’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14일 국회와 문재인 의원측은 전날 문 의원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참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청문회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10시 국회에 도착해 현 후보자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진지하게 청문회를 지켜봤다.

다만 질의는 하지 않았다.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청문회는 정책질의로 흘러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질의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듣고 있다”고만 답했다.

지난 대선 이후 의도적으로 중앙 정치와 거리를 두던 문 의원은 최근 조심스럽게 국회 출석 횟수를 늘리고 있다.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참석, 각종 법안 표결을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 열린 본회의, 또 6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당시 정치 활동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야죠”라며 자진 사퇴론을 일축했다.

문 의원의 한 측근은 “경제부총리 내정자를 상대로 질의를 하면 대선 당시 상대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정책 등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를 감안해 지켜보기로 한 것 같다”고 초선 의원과 전 대선 후보 사이 쉽지 않은 무게 중심 잡기의 어려움을 전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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