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서민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외환시장 안정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각종 비과세 감면 제도를 손질하고, 지하경제를 적극 양성화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현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농수산품과 전월세 가격 등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복지 체계도 공고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서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 후보자는 사전 질문 답변서에서도 “지금까지는 일몰 도래 시에도 대부분 연장함에 따라 일몰이 도래해도 계속 연장되는 잘못이 지속됐다”고 지적, 각종 비과세 감면 제도의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했다.

또 그동안 비과세 영역으로 남아있던 부분인 종교인에 대한 과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현 후보자는 “종교인의 특성, 오랫동안 과세하지 않은 관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종교계와 협의 등을 통해 과세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과세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현 후보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외환시장 안정책을 내놓겠다”고 직접 밝혔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