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4.24 노원병 재보궐선거전이 13일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이날 오전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데 이어, 새누리당의 후보로 거론되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도 비슷한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병 출마 의지를 다졌다.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역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대리인인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예비후보로 등록 후에는 선거사무소 설치ㆍ명함 배부ㆍ전화로 지지 호소ㆍ어깨띠 및 표지물 착용ㆍ홍보물 배부 등이 허용된다.

안 전 교수는 서울 상계동 노원구청에서 주민들과 만나 첫 상견례도 가졌다.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이제 노원구민, 상계동 주민이자 공식 예비후보가 된 만큼 주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중 노원역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계약하고 내부단장을 거쳐 다음주 초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각 당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의 허준영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숙원사업들을 정확하고 빠르게 추진하겠다. 상계동 지역의 모든 민원을 수렴하는 ‘상계동의 허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국회의원이 된다고 한다. 이런 권력욕이 안철수식 새정치”라며 안 전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는 이날 마들여성학교와 북부 노점상연합회, 주거복지센터와 등을 돌며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이 노원병 지역 후보 선출 자체를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당의 결정과 상관없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채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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