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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주가 5000엔 돌파…韓-日 자동차주 명암 엇갈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도요타 주가가 마침내 5000엔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국과 일본 자동차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는 지난 11일 5000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5020엔으로 도요타 주가가 5000엔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3000엔 수준이던 도요타 주가가 4개월 만에 60%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실적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올해는 19조5000억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5년에는 21조8000억엔까지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경쟁력을 얻게 되면서 한국 완성차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현대차 주가는 연초 이후 20만원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7만원선이던 기아차 주가 역시 최근 5만원선에서 발목이 잡혔다.

주가 하락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엔화가 23.7% 절하되면서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16.5% 하락한 반면 도요타 주가는 66.4% 폭등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안정세를 찾았지만 엔화 절하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자동차주는 당분간 반등과 눌림이 반복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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