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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재단, 13일 전국 노인복지관 종사자 심폐소생술교육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최근 지하철 역사나 고속터미널 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심장이상으로 쓰러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장자동제세동기((AED) 설치가 늘고 있지만, 정작 사용할 줄 아는 시민들이 적어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다.

선진국에선 학교와 직장에서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로 많은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교육이 미흡한 상황이다.

고령의 노인들이 시간을 보내는 복지관에서 이러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국 노인복지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교육이 실시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3일 전국 노인복지관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심폐소생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골든타임’, 즉 시간이 생명을 좌우하는 심장 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응급상황에서 노인복지관 종사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전까지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폐소생술교육에는 강원 양양, 전남 남원, 충남 예산, 경남 마산 등 전국 노인복지관 50곳에서 온 종사자 104명이 오전 오후 두 조로 나뉘어 기본심폐소생술, 심장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기도폐쇄시 처치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특히 이번 교육은 심장 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응급상황에서 심정지 인식, 인공호흡, 흉부압박, 심장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응급조치법을 직접 체험하는 시뮬레이션 교육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이수한 훈련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심폐소생술과 심장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한 시험을 치러 합격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고, 응급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서울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무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함께 보건교사와 소방대원 등 전문가 교육도 실시해왔다.

한편, 이날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종사자들이 근무하는 각 노인복지관에는 현대중공업의 후원으로 총 1억 원 상당 심장자동제세동기 50대가 설치됐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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