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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뷰티 멘토’ 피현정 “피부가 삶의 태도를 말해주죠.”
“얼굴엔 역사가 담겨 있어요. 피부만 봐도 전 그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 라이프스타일까지 알수 있어요. 건강하고 맑은 피부가 때론 그 사람의 모든걸 말해주죠.”

요즘 제일 잘나가는 사람들은 ‘멘토(스승)’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멘토 붐’은 사회 각 방면으로 뻗어나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요즘 사람들은 ‘스승’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최근 여성들은 ‘뷰티 멘토’에 열광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아름다워지는 일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멘토’라 단어가 흔하게 쓰이기 전부터 국내 뷰티계에서 멘토 역할을 자임해온 이가 있다. 패션 매거진 편집장 출신으로, 오랜동안 뷰티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피현정(사진ㆍ42) 브레인파이 대표다.

20여년 뷰티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피 대표는 최근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화장품을 통해 출시한 ‘피현정 에디션’의 기획부터 연구ㆍ개발ㆍ홍보까지 제품 탄생 과정을 총괄했다. 잡지 기자 시절부터 뷰티 홍보사 대표가 된 후까지, 피 대표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모두 담겨있다. 피 대표를 최근 청담동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년 넘게 이 바닥에서 일했잖아요. 제가 내린 결론은 아름답고 건강한 사람은 결국 얼굴도 아름답고 건강하다는 거예요. 눈이 크고, 코가 높고 그런 차원이 아니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넬ㆍ에르메스를 걸쳐도 피부가 칙칙하면 ‘꽝’이죠. 가방은 돈으로 살 수 있어도 피부는 안되요. 성형도 소용없어요. 오랜시간 관리해야 하니까, 삶의 총체적 산물인거죠.”

한때 ‘뷰티 독설가’라고 불렸던 만큼 단호하도 냉정하다. 사실 그렇다. 샤넬 가방보다 소중한게 여자의 피부다. 늘씬한 몸과 윤기있는 피부가 이제 ‘부의 상징’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으니 말이다. ‘피부=그 여자의 모든것’이라고까지 말하는 피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잘 씻는 것’ , 즉 세안이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최근 ‘K-뷰티’라고 해서 한류 아이돌 스타들의 메이크업이 전세계적으로 인기잖아요. 그런데 중요한건 윤기흐르는 바탕, 즉 피부죠. ‘물광 피부’다 뭐다 해서 이 윤기를 비비크림ㆍ씨씨크림으로 만드는게 유행인데, 사실 이 ‘물광 피부’의 시작은 꼼꼼한 세안이죠.”

피 대표는 최대한 ‘손을 쓰지 않는’ 세안을 권한다. 지난 세월동안 ‘자극없이 지우는 법’을 고민하고 연구했다. 손과 얼굴을 멀리 떼어놓는게 ‘노화방지’를 위한 필수 ‘뷰티습관’이라고. 또, 그는 눈화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 눈가 주름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신 입술만큼은 ‘세게’ 바르죠. 레드, 와인, 핫핑크 등. 근데 요즘 또 그게 트렌드라고 하네요. 얼굴은 윤기나게, 눈은 옅게 입술은 짙게. 저는 이미 10년부터 고수하던 건데 말이예요.”(웃음)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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