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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스스로 조직진단 통해 ‘몸집 줄이기’나선다
[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을 극복하고자 대대적인 조직진단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보통 조직진단은 전문 용역에 의뢰하지만 강동구는 공무원들이 직접 조직진단에 나설 계획이다. 강동구는 이를 통해 최소 1억원이상 하는 용역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조직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를 분석해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 및 인력진단 실시로 불필요한 업무량을 과감히 줄여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 인력을 구민을 위한 역점사업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부서별 자체 조직진단을 통한 업무량 절감대책 및 최저의 소요인력을 파악하고 ▷직원으로 구성된 업무진단 T/F팀을 구성, 부서내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일 버리기 추진 ▷전 직원 설문조사 및 업무토론회를 통한 의견수렴 ▷ ‘일 줄이기 신고센터’를 비공개로 운영 ▷부서별 자체 조직진단 결과 발표회를 통해 우수사례는 전 부서에 전파함으로써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출해 낸 조직 및 인력진단 결과는 하반기 정기인사에 부분 반영하며, 업무일몰제 실시로 업무량이 줄어든 부서의 잉여인력을 계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복지 분야, 신규사업 분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강동구의 현재 공무원 정원은 1196명으로 정무직 1명, 일반직 960명, 별정직 15명, 기능직 220명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에는 정년퇴직 등으로 일부 현장 근무인력이 감축될 예정이어서 이번 조직진단을 통해 정원 증원 없이 업무추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조직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이 스스로 조직을 진단하고 개혁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며 “전면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일하는 조직, 능력 있는 조직으로의 체질개선으로 공공기관의 혁신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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