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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간운용 “펀드 투자 만족도 높아졌으나 여전히 투자 쏠림 현상 심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펀드 투자 만족도가 높아졌으나 투자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JP모간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펀드 투자자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된 ‘2013년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조사’ 결과, 보유 펀드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의 44.4%가 만족하는 것으로 답해, 전년 대비 약 16.4%포인트 증가했다.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7%로, 전년 대비 약 8.7%포인트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만족과 불만족에 대한 이유로는 모두 수익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펀드 속성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상품 설명 수준’(73.1%)과 ‘가입조건’(58.5%)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23%는 향후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펀드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6.3%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펀드투자 쏠림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보유하고 있는 펀드 중 국내 펀드는 83.3%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2.7%)했으나 여전히 비중이 크게 높았다.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중국 43.9%, 브릭스(BRICS) 14.8% 등 일부 해외 펀드에만 투자가 편중돼 있었다.

해외펀드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해외 펀드의 위험성이 더 클 것 같아서’가 3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펀드에 대해 잘 몰라서’가 24.9%로 두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해 해외 투자에 대한 정보 부족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평균 1.5개의 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총 펀드 투자 규모는 원금 기준 평균 2150만원 그리고 월평균 적립식 규모는 평균 37만원으로 나타났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 대표는 “투자자들 기대 수익률이 보다 낮아지고 펀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펀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보다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국내주식형 펀드 등에 대한 투자자산의 쏠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해외펀드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JP모간자산운용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6개월 후 ‘코스피 전망’, ‘글로벌 경제환경’, ‘국내 경제환경’, ‘투자환경’, ‘개인 금융자산가치’, ‘금융투자 규모’ 등 거시 경제 및 투자 관련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올해 111.0으로 집계됐다. 신뢰도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초과할 경우, 6개월 후 투자환경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6개월 뒤 투자 환경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았고, 2012년 지수 99.5 대비 11.5 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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