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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상생을 위한 공적 역할 수행할 것”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자본시장 안전판으로서 증권금융 본연의 공적업무를 강화하겠습니다”

취임 100일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2일 오후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증권금융이 상업적인 부분에만 치중해 온 면이 있다”며 “공적 성격이 강한 만큼 증권회사 지원과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중소형 증권회사에 대해 담보증권의 범위를 확대하고 대출기간 다양화를 통해 자금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증권사가 채권을 인수할 경우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종전 기일물 중심에서 일중 지원체계로 개편하고 연 0.50% 수준의 지원금리를 신설한다.

또 지원한도를 납입자본금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200% 범위내로 확대함으로써 최근 증권사 콜차입 규제에 따른 단기자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사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방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ㆍ기업 맞춤형 무상 컨설팅과 ‘찾아가는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장기 저리의 우리사주 취득 자금을 중소기업 등에도 확대 지원해 고객사 직원들의 자사주 취득과 재산형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증권금융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공익재단 설립을 검토 중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소외계층 청소년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 지역사회 공헌, 학술연구 지원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사장은 취임 이후 100일을 지내면서 조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조직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면이 없지 않다”며 “소통과 참여가 있는 직장 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국 7개 지점 중 일부를 통폐합하고, 인력 재배치와 성과보상형 연봉제를 확대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내 인트라넷 등을 활용해 쌍방향 소통 채널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헤지펀드 도입에 대비해 유가증권 대여 및 중개, 보유자산 담보 대출, 펀드자산 보관ㆍ관리업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채권중개전문회사(IDB) 업무 취급과 RP시장 표준화 지원, 인터넷전용 유가증권담보 소액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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