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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아세안 펀드 3년 수익률 107%…설정액 10억이상 해외주식형 1위에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그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아세안 펀드’는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최근 3년 수익률이 107.65%로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면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MSCI South East Asia)는 37% 상승에 그쳤다.

아세안 시장은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임금을 바탕으로 중국이 갖고 있는 ‘세계의 공장’이란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임금인상, 위안화 가치상승 등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된 틈을 타 아세안이 섬유산업 등에서는 이미 중국을 추월해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아세안 펀드는 작년 12월 초 기준 태국(30.75%), 인도네시아(23.41%), 싱가포르(20.28%), 필리핀(12.27%), 말레이시아(8.56%) 등 5개국에 95% 이상 투자하고 있다.

특히 삼성아세안 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의 탁월한 종목 선택 능력이 차별화된 수익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으로 파악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를 운용 중인 알란 리차드슨(Alan Richardson)은 1997년부터 16년간 아세안 시장을 분석해 온 전문가로서 풍부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국가별 정세 변화에 따른 섹터 비중 조절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세라믹 바닥재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회사인 아르와나(Arwana), 필리핀의 하이퍼마트 체인인 퓨어골드(Puregold)등 소비재 관련 종목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아르와나는 8개월 만에 587%의 수익을 기록했다. 퓨어골드도 2012년 4월 매입 후 92%의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알란 리차드슨은 “올해 원자재 관련 시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입량이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탐방티마(Tambang Timah)와 같은 탄광회사나 발레 인도네시아 (Vale Indonesia)와 같은 니켈 채굴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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