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서해 최전방 시찰…‘연평도식 도발 ’ 가능성 고조
北언론, 포병부대 시찰 보도
“적을 불도가니에” 잇단 위협도



북한이 연일 강도 높은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따라 서해 최전방 포병부대를 찾으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제1위원장이 백령도 타격임무를 맡고 있는 월내도방어대와 제641군부대 산하 장거리포병 구분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새벽 서남전선 최전방지역의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한 뒤 “전투동원준비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라”고 지시했다. 

장재도와 무도는 우리 측 연평도에, 월내도는 백령도에 대응하는 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군은 북한이 서북 도서지역에서 ‘연평도 포격’ 방식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백령도가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부전선 최대열점지역의 전초기지인 월내도방어대를 시찰했다”며 “최고사령관 동지는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화력밀도가 대단히 높아 백령도의 적 대상물을 3중, 4중으로 타격할 수 있다”며 “싸움의 날 불바다에 잠기고 처참하게 짓이겨지는 적진을 방어대장이 직접 사진을 찍어 최고사령부에 전송하라”고 명령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백령도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인민군 제641군부대 전투준비실태 검열을 위해 장거리포병 구분대를 시찰했다. 이 부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