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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시간 주사 한 방…일명 ‘팔뚝주사’ 강남직장女들에게 인기라는데…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서울 강남의 한 무역회사를 다니는 김모(27ㆍ여) 씨는 점심시간이면 인근의 한 피부과를 찾는다. 김 씨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팔뚝주사’를 맞기 위해서다. 말 그대로 팔뚝에 주사를 놓으면 팔뚝과 겨드랑이 등의 살이 빠진다는 이 주사를 맞기 위해 김 씨는 지난 1월에 예약을 했고 2달을 기다려 시술을 받게 됐다.

김 씨는 “동료의 소개로 찾았다”며 “요즘 여성 직장인들에게 팔뚝주사는 일종의 유행”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피부과,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일명 ‘팔뚝주사’라 불리는 포스파티딜콜린(PPC)주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분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PPC 주사는 특히 팔뚝, 겨드랑이 등 여성이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의 살을 뺄 때 효과적인 것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다.


직장인 원모(29ㆍ여) 씨 역시 “여름이면 반팔을 입었을 때 드러나는 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PC 주사 가격은 주사 1대에 3만~4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시술 후에도 약간의 멍자국을 빼고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다. 당연히 젊은 여성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12일 강남일대 성형외과 등에 팔뚝주사 시술 문의해본 결과 점심시간 예약은 대부분 꽉 차있었다.

논현동의 A 성형외과 관계자는 “인근 회사의 직장인들은 물론, 강남역, 선릉에서도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찾아 방문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PPC 주사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PPC 주사를 비만치료제로 광고한 병ㆍ의원 40여곳을 약사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당시 “PPC 주사는 원래 간경변 치료 보조제로 허가난 약품이기에 비만치료제로 쓸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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