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ㆍ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가짜 건강기능 식품을 유통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위반)로 A(55) 씨를 구속 송치하고 A 씨로부터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공급받아 신문광고 등을 통해 불법 판매한 (주)케이앤제이스포츠 대표 B(61) 씨와 직원 C(38)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실데나필’ 성분이 함유된 가짜 건강기능식품(‘그린밸리복합비타민II’ 등 3종) 총 2835통(시가 1억2755만원 상당)을 B 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캡슐을 마치 정식 수입 제품처럼 위장하기 위해 정식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용기로 포장 판매해 왔다. 또 판매업체 대표 B 씨는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남성들의 완벽한 발기능력 향상’ 등 정력제품인 것처럼 해당 제품을 허위ㆍ과대 광고해 7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위조 제품을 압수 및 회수 조치하고 이를 구입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가짜 건강기능식품 공급망 추적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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