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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콘서트표 팔아요” 공연티켓 전문 사기 형제 구속
[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공연 입장권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받고 잠적한 혐의(사기)로 A(34) 씨와 B(2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형제지간인 A 씨와 B 씨는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등에서 공연티켓을 급히 구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무작위로 연락해 지난 1년간 피해자 37명으로부터 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인터넷 게시판에 싸이, 신혜성, 마룬파이브 등 국내외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놓고 표를 구하지 못한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형제는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대포통장 명의를 빌려줬다가 1년 전 지명수배를 받았다. 이후 서울 외곽지역 모텔에 기거하며 경찰의 추적이 어려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피해자들과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대금을 송금받을 대포통장을 구하지 못하자 기거하던 모텔ㆍ음식점 사장의 은행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이 대금을 계좌로 보내면 밀린 숙박비와 음식값을 지불하고 남은 돈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형제의 목소리가 여자처럼 가늘고 차분해 피해자들이 속아 넘어갔다”면서 “인터넷 글만 보고 대금을 송금하면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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