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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과거 우울증..지금 공황장애 앓고 있어"
[헤럴드생생뉴스] 배우 이병헌이 과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지금도 낯선 곳에 있으면 공황장애가 찾아온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병헌은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빚을 본인이 직접 모두 갚았지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갑자기 생긴 사연을 밝혔다.

이병헌은 "빚을 다 갚고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드라마가 끝났는데 정말 인기가 좋은 드라마였다. 빚도 다 갚고 드라마도 사랑받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나 혼자 화장실만한 공간에 갇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 보니까 우울증이었다. 우울증이 힘든 순간이 지난 뒤 찾아 온다고 하더라. 그때는 뭔지 모르니까 내가 죽을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 내가 죽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병헌은 "정말 두 달은 힘들었다. 그거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일어나는 순간 '왜 내가 눈을 떴지?'라는 생각이 든다. 잠자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1분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매초를 봤다. 우울증 후 공황장애가 따로 왔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지금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이병헌은 "약은 계속 먹었는데 지금도 간혹 많은 사람 앞에 설 때 공황장애가 찾아온다. 연기할 때는 오히려 괜찮다. 그러다 낯선 곳이나 시상식, 팬미팅 때는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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