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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시황>北 도발 우려에 코스피 2000 붕괴…환율 1100원대 급등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11일 한ㆍ미 ‘키리졸브 훈련’ 개시를 두고 북한의 대남 도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환율은 1% 넘게 급등해 종가 기준 4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10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4포인트(-0.27%) 내린 2000.57로 가까스레 2000선을 지키며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북한 리스크를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35분 기준 장중 1989.7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9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35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5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24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의 ‘나홀로 약세’ 분위기는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 입어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전거래일보다 79.47포인트(0.65%) 상승한 1만2363.09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22%) 상승한 544.28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한 536.95를 기록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5원(1.11%) 급등한 110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24일(1103.60원) 이후 4개월 반만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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