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로스쿨 석좌교수 임용을 즉각 철회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8일 교수협의회는 노동조합, 총학생회와 함께 낸 성명서에서 ‘국내외적으로 연구업적이 탁월하거나 사회발전에 기여한 자’로 돼 있는본교 석좌교수 임용 규정을 들며 박 전 국회의장은 이에 합당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돈봉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자를 석좌교수로 앉히는 것은 일반 상식에도 어긋나며 대학 설립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건국대 측은 지난 3일 석좌교수위원회 심의를 거쳐 박 전 의장을 로스쿨 석좌교수로 임용하기로 확정했다.

한편, 교수협의회 등은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박사학위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도 “표절 논란으로 학교 구성원은 물론 학교의 명예도 실추됐다”며 대학본부가 철저히 조사해 학위 취소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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