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년 임기의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협회장 취임 이후 두 차례 연임하며 2016년까지 한중우호협회를 이끌게 됐다.

박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년 한중우호협회 총회’를 통해 회장 연임을 확정 지었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 시진핑 당총서기, 리커창 부총리 등 중국 주요 인사를 만나 왔다.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및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간 외교 사절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함께 중국 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중국 국가부주석 취임이 유력한 리위엔차오 당 중앙조직부장이나 외교부장 취임이 예상되는 왕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 중국 유력인사와 두터운친분을 쌓고 있다는 점도 연임에 추대된 이유로 꼽힌다.

그밖에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대회’,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중국청년대표단 한국 문화탐방 사업’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전개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국립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주최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도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활발한 중국 진출을 통해 지난 2001년 구이린시와 2006년 다롄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중국 웨이하이시 및 난징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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