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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의 무기는 패션
무채색 기본 옷차림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이미지 어필…트렌치코트, 격식 있고 활동적인 연출에 제격…부분적인 니트 아이템도 조화로움 부각
봄이 되면 생애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변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부와 몸매 관리에 여념이 없는 예비 신부가 그러하고, 교복을 벗고 ‘캠퍼스 로맨스’를 꿈꾸며 강의실로 향하는 새내기 대학생도 그렇다. 하지만 누구보다 ‘센스 있는’ 패션이 필요하고, 또 이를 선보이는 건 다름 아닌 사회 초년생들이다.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누구보다 꼼꼼한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이제 ‘프로’의 세계로 향한다. 단정하면서도 직종에 맞춘 전문성과 개성도 드러내야 한다. 아직 보여줄 게 ‘별로 없는’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패션 덕목’을 알아본다. 좋은 스타일링은 막강한 ‘무기’가 된다.

▶책임감과 성실함은 단정한 옷차림에서부터=시대와 세대가 변화했다고 해도 여전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이미지’의 신입사원을 선호한다. 지난 2월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대기업ㆍ중소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채용하고 싶은 인재 유형’을 조사한 결과, 73%의 인사담당자가 ‘책임감’을, 44%가 ‘성실성’을 꼽았다.

무채색 옷차림은 기본적으로 세련돼 보인다. 이는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훌륭한 컬러 코디다. 미국 명문고 학생들의 스쿨룩에서 비롯된 ‘프레피룩(Preppy Look)’을 떠올리면 연출이 쉽다. 특별한 장식이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셔츠에 면 소재 기본 일자형 바지를 입는다. 여기에 니트 베스트 또는 카디건을 걸친다. 아직 대학생 같은 신입사원 특유의 풋풋함과 함께 세련된 인상을 준다. 


재킷은 셔츠나 베스트보다는 조금 튀는 걸로 선택해도 좋다. 선명한 컬러감이 포인트가 된다. 블루ㆍ네이비 계열 컬러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

▶ “저 사교적인 편입니다”… 체크 문양과 트렌치코트=회사 내부 혹은 외부 미팅이 잦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은 영업ㆍ마케팅직군은 사교적인 ‘친목도모형’을 선호한다. 활동적인 성격은 실용적이고 움직이기 편안한 옷차림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법.

격식을 갖췄으면서도 활동적인 ‘남자의 옷’은 바로 트렌치코트가 대표적이다. 코트 안에는 가급적 밋밋한 스타일보다는 과하지 않은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을 활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보일 듯 말 듯한 옅은 체크 무늬 바지와 기본형 재킷의 조합은 고전적이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든다.

이때 포인트로 밝은 색상이나 경쾌한 느낌의 문양이 들어간 셔츠를 받쳐 입으면 진부하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을 피할 수 있다.

 
신입사원은 아직 보여줄 게 없다. 말도, 행동도 조심해야 하는 때, 옷차림만으로 ‘열마디’를 할 수 있다면? 스타일링에 조금 더 신경을 쓰자. 성실 하고, 사교성 있고, 온화해 보이고 싶다면
말이다.                                                                                             [사진제공=헤리 토리ㆍ금강제화]

▶부드러운 니트 패션으로 따뜻하고 조화로운 이미지 부각=직장에서는 얼마나 팀에 잘 융화되는지도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조직 내에서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온화한 성격은 따뜻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니트 소재로 표현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깔끔한 디자인의 니트와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하면 좋다. 남성의 경우 상의 전체를 니트로 연출하면 자칫 ‘신경 안 쓴’ 옷차림이 될 수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엔 유연한 ‘오피스룩’으로 보일 수 있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신입사원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여기에 니트 왼쪽 가슴 위에 작은 꽃이나 리본 모양 브로치를 달면 개인적인 취향이나 개성을 드러낼 수도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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