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인근 송파대로 지하에 여의도와 같은 대규모 버스환승센터 및 버스환승주차장이 신설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 3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제2롯데월드 광역교통 개선사업인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주차장’은 연면적 1만9797㎡에 버스환승정류장 8면과 버스주차장 35면으로 2015년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공사비 약1200억원은 사업시행자인 롯데가 부담한다. 8면의 버스환승정류장 승ㆍ하차 공간은 시간당 281대의 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결정에서는 그간 위원회 심의에서 논란이 됐던 제2롯데월드 이용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없도록 버스환승주차장과 제2롯데월드와의 연결통로를 차단했다. 대신 버스 환승주차장에는 통학버스 및 출ㆍ퇴근버스 이용자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기공간을 마련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현재 잠실역 주변에는 통학버스(13개교 26대/시), 통근버스(7대/시)의 불법 주ㆍ정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버스환승주차장이 신설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버스환승주차장’이 조성되면 잠실역이 기ㆍ종점인 광역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환승주차장으로 직접 연결됨으로써 잠실역사거리 주변 버스 엇갈림으로 인한 교통체증 및 사고 위험이 해소돼 교통개선이 예상된다.

아울러 잠실역 지하철 2ㆍ8호선~광역버스~일반버스간 연계성이 강화돼 환승시간이 단축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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