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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이마트, “규제강화 등 영업환경 속 내실 경영 주력”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장기 불황과 영업 규제 등으로 대형마트의 영업 환경이 힘겨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 1위 업체인 이마트(대표 허인철)는 올해 내실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먼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선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극단적 가격주의자(Price Chaser)’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이마트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 역시 10년 전 수준인 4만6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반값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값 상품은 출시 때마다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반값 TV, 반값 커피, 반값 청바지 등 30여개의 반값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반값 상품의 수는 이마트의 7만여개 상품 중 0.0004%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체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이마트는 현재까지 50여종의 반값상품을 출시했다. 올해에는 상품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신뢰 회복과 함께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해 ‘품절제로 보장제도’도 신설했다. 이 제도를 통해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행사 상품이 품절되더라도 행사 후 10일까지 상품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ㆍ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서를 신설했고, 매칭그랜트(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도 기부금을 내는 방식)로 진행해온 기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협력업체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CO-GIVING’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4000여명의 주부 봉사단과 1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올해는 그 규모를 5000명으로 확대 모집,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는다. 우수 중소기업 발굴과 상호협력 관계 구축은 차별화된 상품ㆍ가격 경쟁력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출시한 반값 커피, 반값 수분크림 등은 협력업체와의 대표적인 상생 사례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올해는 더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마트가 유통 1등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견고히 하는 노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통 구조 혁신 등을 통한 상품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한 재능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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