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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디셀러, PB상품 통했네…드럭스토어 세일 기간 ‘베스트셀링’ 상품 살펴보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CJ올리브영과 GS왓슨스, 드럭스토어 업계의 양대산맥이 지난달 최대 50%까지 가격을 할인해준다는 파격 세일을 진행했다. 봄맞이 단장 준비가 한창일 무렵 찾아온 뷰티업계 세일 소식에 여심(女心)은 이내 흔들렸다. 세일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여인들의 선택을 받은 상품은 무엇일까. 결과를 살펴보니 드럭스토어 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렸던 스테디셀러 상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노세일(No-sale) 브랜드의 상품 등이 매출 신장폭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세일을 진행하는 동안 가장 매출 신장폭이 큰 제품을 살펴보니 ‘엘르걸’ 브랜드의 립스틱 전 제품이 세일 전 일주일과 비교해 약 20배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엘르걸’은 CJ올리브영이 직접 기획한 자체 브랜드(PB)로 색조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엘르걸’ 제품은 립스틱 외에도 ‘와우 페인팅 립틴트’등이 약 3배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이 제품은 세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라즈베리 핑크나 핫핑크 등 분홍색 계열의 색상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CJ올리브영 측은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PB 제품이 세일까지 진행해 가격 이점이 컸고, 봄을 대비한 색조화장품 트렌드에 힘입어 더욱 많이 팔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아벤느의 ‘오 떼르말 드 아벤느 미스트’가 세일 전과 비교해 440% 가량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세일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의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아벤느는 평소 세일을 진행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입술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버츠비 허니 립밤’이 320%, 손상된 머릿결을 가꿔주는 ‘츠바키 데미지케어 라인’이 350% 판매가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진출 초기부터 CJ올리브영에서 판매 실적이 좋았던 스테디셀러다.

세일에서 스테디셀러가 발군의 실적을 보인 것은 GS왓슨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뷰티용품 세일을 진행했던 GS왓슨스에서는 ‘키스미 히로인 롱앤컬 마스카라’와 ‘시세이도 퍼펙트휩’,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등의 상품들이 판매 신장률 상위 10위에 들었다.

‘키스미 히로인 롱앤컬 마스카라’는 세일 전에 비해 85%나 판매가 늘었다. 이 제품은 풍성하고 우아하게 올라가는 속눈썹을 연출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 제품이다. 국내에 드럭스토어를 통해 소개된 이후, 드럭스토어에서 줄곧 마스카라 부문에서 톱의 위치를 차지했던 스테디셀러다.

크림처럼 고운 거품이 나면서 화장을 말끔하게 지워주는 ‘시세이도 퍼펙트휩’은 68%나 판매가 늘었다. 거칠어지기 쉬운 입술을 촉촉하게 가꿔주는 ‘유리아쥬 스틱 레브르’는 60% 정도 신장했다.


이 제품들도 드럭스토어에서 매출 상위를 달렸던 스테디셀러로, 세일에서도 돋보이는 판매 실적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닥터자르트 실버 쥬비네이팅밤’(82%), ‘메이블린 볼륨 익스프레스 매그넘 마스카라’(78%), ‘겔라비트 무어 비타민크림’(54%) 등이 세일 기간 판매 신장률이 높은 제품으로 꼽혔다.

‘미쟝센 데미지퍼펙트세럼’(98%), ‘미라클 아르간오일’(92%) 등 건조한 날씨에 손상되기 쉬운 머릿결을 가꿔주는 제품도 세일 실적이 좋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세일 실적이 좋았던 제품들 중에는 입술이나 머릿결 등 일부분을 관리하면서 전체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들도 많았다”며 “일종의 ‘립스틱효과’의 영향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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