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정구호 디자이너가 지난 3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헥사바이구호(hexa by kuho)’의 2013 가을ㆍ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지스탕스’(resistanceㆍ저항군)를 재해석한 35착장의 의상이 무대 위를 수놓았다.

컬렉션 현장에는 디디에 그랑바흐 파리의상조합 회장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모델 제시카 스탐(Jessica Stam), 패션 파워블로거 가랑스 도레(Garance Dore)가 참석했으며, 현지 취재진과 바이어 등 450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일모직의 여성복 ‘구호(KUHO)’의 컬렉션라인인 ‘헥사바이구호’는 2010년부터 고유의 구조적인 디자인과 감성을 바탕으로 뉴욕ㆍ파리 등 해외 컬렉션을 통해 성장해왔다. 특히, 안나 윈투어ㆍ사라 콜레트 등 권위있는 패션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 패션의 세계화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헥사바이구호’는 이번 파리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한 실루엣과 섬세한 장식으로 완성도 높은 ‘하이엔드’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블랙ㆍ다크 그레이를 중심으로 옐로우ㆍ레드ㆍ아이보리 등의 컬러로 인간 내면의 풍부한 감성을 연출했다. 미사일ㆍ어뢰ㆍ무기설계도 등 ‘레지스탕스’ 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을 실리콘 프린트와 레이저 재단, 섬세한 자수를 활용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한편, 헥사바이구호는 현재 프랑스ㆍ미국ㆍ홍콩ㆍ이탈리아ㆍ일본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 전세계 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10꼬르소꼬모(10 corso como), 오프닝 세레모니 (Opening Ceremony), 조이스(Joyce), 단토네 (Dantone),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ㆍ홍콩) 등 세계적인 패션 편집숍과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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