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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 여직원 성폭행ㆍ성추행 혐의로 피소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유명헤어디자이너 박준(62) 씨가 여직원을 성폭행ㆍ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박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의 업체 여직원 4명을 성폭행ㆍ성추행한 혐의로 박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의 미용실 건물에서 비서 A 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초 경기도 양평의 한 사찰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면서 술에 취해 직원 B 씨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관계요구를 거절한 직원에게는 이유없이 해고통보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1월 A 씨 등이 고소장을 제출해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박 씨측은 “피해자들의 주장을 전부 인정하지는 않지만 합의하고 있다. 곧 고소가 취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정황을 볼 때 박 씨의 혐의가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모 미용대학 C 교수에 따르면 학교 제자 출신 중 한 명인 D 양이 한 직영점에 근무하던 중 박 씨로부터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 겨울까지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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