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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갈아입은 신세계센텀...지방 첫‘1조클럽’가입한다
남성·명품등 백화점 블루칩 강화
개장 4년만에 매장 대폭 리뉴얼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남성전문관과 해외패션 브랜드 등의 매장 리뉴얼을 거쳐, 내년 개장 5년만에 매출 1조원 점포로 발돋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일자로 개점 4주년을 맞은 센텀시티점이 50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들여오는 등의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통해 패션백화점의 모습을 완성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2009년 개장 이후 ‘신세계 센텀 1.0’이 전체 공간의 35%를 골프레인지, 스파 등 서비스 공간으로 채우면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면, 리뉴얼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신세계 센텀 2.0’은 고품격 패션라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층 전층을 사용하게 된 남성전문관이다. 남성전문관은 기존에 1층, 2층에 있던 수입 남성 브랜드를 5층으로 올리고 보테가베네타, 휴고보스 등 신규 브랜드 9곳을 들여왔다. 패션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남성 고객들이 한 층에서 모든 상품군을 쇼핑할 수 있도록 상품구성을 집약해놨다. 미샤, 타임 등 인기 여성복 브랜드들이 자리잡았던 2층은 해외패션브랜드 층으로 구성했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돌체엔가바나, 셀린느 등 신규 브랜드와 신세계의 명품 구두 편집매장인 슈컬렉션 등이 들어왔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리뉴얼을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검증된 블루칩 위주로 매장을 재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는 지난달 진행된 세일 행사에서 15~30% 상당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남성 패션 역시 2011년 신세계 강남점에서 실험적으로 전문관을 선보인 이후 다른 매장까지 남성 전문관이 전파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잠재된 수요를 확인시켜줬다.

신세계는 리뉴얼 효과 등으로 센텀시티점이 내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백화점 점포는 롯데 본점, 롯데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이며 올해 증축 공사를 마무리할 현대 무역센터점이 ‘1조 클럽’에 들 점포로 꼽힌다. 센텀시티점이 1조 매출을 돌파하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조 점포가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센텀시티점 슈컬렉션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는 더불어 다음해 7월께 센텀시티 전체 부지 중 18499㎡ 규모의 B부지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세계는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의 변신과 올 하반기 기장군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지난해 인수한 면세점 등의 유기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신세계식 관광ㆍ쇼핑벨트를 부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사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내년 매출 1조원을 넘어 향후 15년 내에 매출 2조원을 달성, 아시아를 아우르는 쇼핑의 랜드마크로 안착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3~4년 내에는 강남점이 전국 1번점을 목표로 하는 등 신세계의 지역 1번점 전략이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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