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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골리앗 아파트’ 부활?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부동산 시장의 불황에 입지가 가장 취약했던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도권 85~135㎡와 135㎡가 넘는 규모의 중대형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3.4%, 7.3%씩 늘었다. 같은 기간 40~60㎡, 60~85㎡ 등 중소형 주택거래량은 각각 18.5%, 16.4%씩 감소해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중대형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올초 전반적인 ‘거래절벽’을 경험했던 것과도 상반된 현상이다.

중대형 아파트 부활 조짐은 경매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 분석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69.2%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71% ▷올해 1월 71.8% ▷2월 73.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불황에 따른 가격 조정 과정에서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중대형 아파트”라며 “그동안 가격 부담에 매입을 꺼려해왔던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덜어진 덕분에 최근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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