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집이 안팔려 죽겠다던 건설사들이 천안ㆍ아산에 아파트 1만가구 짓는다…왜?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충남 천안ㆍ아산 지역의 경제환경 경쟁력이 인정받으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도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미국의 연구기관인 맥킨지글로벌의 보고서에서 충남 아산시가 2025년 1인당 GDP 순위 세계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산시는 KTX 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세종시 출범 본격화,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삼성현대 등 대기업 유치, 20~30대 젊은층 인구 증가율 1위 등 다양한 개발 이슈와 지역 특성을 보유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시 출범과 더불어 대규모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에 따른 유입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천안아산 지역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2~3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유입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 변화도 감지된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면적당(1㎡) 시세 추이에 따르면, 천안시의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는 2011년 1분기 대비 매매가 22.5%, 전세가 35.2% 상승했다. 아산시도 같은 기간 매매가 20%, 전세가 44.3%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1.2%)와 전세가(15.3%)의 상승률에 비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돼 지난해 12월 기준 천안의 미분양 물량은 1203가구이며, 아산은 619가구로 집계됐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가운데 올해만 1만여 가구 공급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천안아산 지역에서 공급 예정인 단지는 총 12곳 총 1만299가구다. 6년만에 최대 분양 물량이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914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샵 레이크시티’는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총 32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796가구(전용면적72~99m²)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월랑수변공원과 연안산 인접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맞은편에는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해있다.

대우건설도 3월 아산시 배방지구 176-9번지 일대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총 3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EG건설이 ‘아산 테크노밸리 이지더원’ 2개 단지 총 2372가구, 군인공제회가 모종풍기지구에서 2100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에선 대림산업과 삼호가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E-2블록에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1024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6층, 1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다.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ㆍ2순위, 28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천안시 용곡동에서는 지역 건설사인 동일토건이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이 연기됐던 물량으로 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 등 총 59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03㎡ 규모로 구성된다. 성우종합건설은 천안시 두정동에서 총 481가구 규모의 ‘천안 현대성우오스타’를 올 상반기내 선보일 계획이다.

kgu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