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 보물 지정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28일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 등 유물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합천 해인사 지장시왕도(陜川 海印寺 地藏十王圖)’는 1739년(영조 15)에 처옥(處玉)이 시주하여 혜식(慧湜)을 비롯한 6명의 화승(畵僧)이 관음전 불화로 조성하였다. 현존하는 명부전(冥府殿) 지장보살도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18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 불화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일괄(寶城 大原寺 地藏菩薩圖 및 十王圖 一括)’과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大邱 寶聖禪院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腹藏遺物)’,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大邱 寶聖禪院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腹藏典籍)’ 도 함께 지정 예고됐다.

보성 대원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는 1766년 명부전 봉안용으로 18세기 호남지역에서 활동하던 화승 색민(色旻) 등이 제작했다.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명부전 불화 가운데 지장보살도ㆍ시왕도와 사자도가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예이다. 각 그림마다 제작시기와 봉안처 등을 기록한 화기(畵記)가 있다.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삼존상과 함께 복장후령통(腹藏候鈴筒ㆍ복장을 넣은 통), 조성발원문 등을 갖추어 조성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원문을 통해 1647년(인조 25)의 정확한 조성시기와 함께 봉안사찰, 조성주체, 제작자 등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상연구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17세기를 대표하는 화승 현욱(玄旭) 등이 제작했다.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은 조선 전기에 간행된 판본들로 완결성과 희귀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pdm@heraldcorp.com 

[사진제공=문화재청]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