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대한주택보증이 지난 2008년 건설사 ㈜씨앤우방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 방치 되어오던 대구의 환급이행 사업장에 대한 잔여공사를 직접 완료해 매각하기로 하고 27일 착공식을 가졌다.

대상 사업장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 한신 휴플러스로,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대한주택보증 임직원,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 수성구청장 및 구의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그간 대한주택보증은 공매를 통해 환급사업장을 정리해 왔으나 사업장이 매각되지 않을 경우 장기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채권회수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번 ‘공사후 매각’ 방식 도입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미완성 건축물의 방치문제를 해소하고, 중소 협력업체 부실예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규 사장은 착공식에서 “장기간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경우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주거 불안정 및 중소 협력업체의 부실 등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후 매각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하 2∼지상 18층 6개동 총 510가구(34, 47, 49, 53형)로 구성된 대구 수성구 사월동 한신 휴플러스는 외부 벽면에 화강석을 설치하는 등 인근 지역 아파트와 차별화 된 특화공사를 설계에 반영한 고품격 아파트로 시공한다. 일반분양은 2013년 5월중에 실시하고 입주는 2014년 1월경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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