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 안드로이드
●가격 : 무료
●평가 : 4.5점(5점 만점)                                            
                                      
 "너 주말에 XX동에서 밥 먹었지?", "아니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
나와 닮은 사람 혹은 인생 곡선이 흡사한 사람을 뜻하는 '도플갱어'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다. 보통 사람들도 지나가다가,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종종 지인과 닮은 사람을 만나는 순간이 있다. 하물며 얼굴이 알려진 스타들은 이러한 경우가 더욱 빈번하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연예인의 닮은꼴을 배치해놓은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크다.
금주 소개하는 '스타 도플갱어'도 이러한 맥락에서 개발된 앱이다.
특히 이 앱은 사용자들의 재미를 백배 이끌어내기 위한 교묘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연예인 사진이 등장하면 반대 자리엔 실루엣이 등장, 사용자가 터치할 때마다 도플갱어 사진을 띄워주기 때문이다.

    (이미지 시계방향 순서대로)▲ 철저히 유머를 위해 제작된 '스타 도플갱어'▲ 실루엣을 터치하면 닮은꼴 인물이 등장 ▲ 닮은꼴 인물은 국적도 가지각색

가령 나라별로 한 명 이상의 도플갱어(?)가 존재한다는 개그맨 유재석의 사진이 제시되면 사용자들은 머릿 속에 한 번쯤은 인터넷이나 TV에서 봄직한 사진을 떠올리지만 막상 실루엣을 터치하면 예상 밖의 또 다른 도플갱어가 등장해 웃음보를 터뜨리게 만든다.
'스타 도플갱어'는 이러한 방식으로 총 67명의 연예인 닮은꼴 사진을 모아뒀다. 싸이, 소녀시대, 장근석, 김연아 등 잘나가는 스타부터 정준하, 유세윤, 강호동 등 개성 있는 코미디언들의 도플갱어를 차례로 감상 가능하다.
생산성을 따진다면 사용자들에게 필요성 제로의 앱일수도 있으나 재미 면에서는 평가가 꽤나 후한 편이다.
이 밖에도 '스타 도플갱어'는 스타 굴욕사진, 스포츠 스타의 굴욕사진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준비해 잔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사진을 보다 '빵 터지는' 사진이 있으면 카톡으로 바로 보내는 기능이 있어 친구와 공유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